올해를 내 생애 최고의 해로 이루어 가려 합니다
2023년 1월도 15일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5일부터 10일 금식수련 모임이 시작되어
어제 14일에 마쳤기에 그 일에 뒷바라지 하느라 분주하였드랬습니다.
이제 행사도 마치고 오늘 주일 예배도 잘 드렸기에 한가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2023년은 내 생애 중 최고의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마음으로 다짐하며 시작하였습니다.
나는 1941년생, 만으로 쳐서 82세인 셈입니다.
80 여년의 세월을 돌아보노라면 용하게도 오늘에까지 이르렀구나 하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 가지 감사한 것은 80이 지난 지금이 내 평생 중 가장 안정되고,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점입니다.
이런 감사한 마음을 품고 올해를 내 생애에서 가장 신나고,
알찬 해로 보내야겠다 다짐하며 이 해를 시작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점은 건강입니다.
나는 대학 시절까지만 하여도 퍽 약하였습니다.
친구들이 모이면 내가 가장 약골이어서 오래 살지 못할 줄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요즘 모이면 내가 가장 건강한 듯합니다.
아마 절제 생활을 생활화 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아가는 버릇을 몸에 익힌 덕분이라 여겨집니다.
내가 대학 시절에 읽었던 글로 함석헌 옹이 쓴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란 제목의 글이 기억납니다.
지금의 나에게 꼭 맞는 말입니다.
언제 하늘나라로 옮겨 갈지는 모르지만 〈그 때까지 이 걸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다른 무엇보다 영적으로 깊어지는 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잡념을 버리고, 기도와 말씀으로 거룩함을 이루어 나가는 해가 되기를 다짐합니다.
옮겨온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