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기 전 한반도에 기독교가 들어와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지난 100여 년 간에 복음에 헌신하였던 선배들의 기도와 눈물, 헌신과 희생이 밑거름이 되어 교회는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여 이제는 통칭 천만을 헤아리는 신도를 자랑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기독교는 아세아에서 처음 성공한 교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국교회 없는 한국은 생각할 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한국의 장래 운명과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자리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이만큼의 크기와 힘을 가지게 된 한국교회에 한 가지 약점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말씀에 약하다는 점입니다. 성서의 바탕 위에 튼튼히 세워져 있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20장에서 다음 같이 쓰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사도행전 20장 32절) 이와 같이 한국교회가 말씀에 든든히 세워져 다가오는 통일한국 시대에 칠천만 백성들 중에 기업이 있게 함이 한국교회의 사명일 것입니다. 말씀 위에 든든히 세워지지 못한 교회는 모래 위에 세워진 집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그간에 한국교회는 말씀 위에 든든히 세워지지를 못한 채로 체험, 교회당 건물, 교파, 신도의 숫자 위에 세워진 감이 있었습니다. 이제나마 제자리로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교회가 말씀 위에 세워지고 그런 교회가 한국을 성서 위에 올려놓는 일을 감당할 때가 되었습니다. 옮겨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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